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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4

노벨상 시상식에서 울려퍼진 루스 깁트의 노래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로 나는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작가님을 칭송하고 있다.글을 쓸 때 어떤 도구를 쓰는지,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지, 또 좋아하는 소설과 철학서는 어떤 것이 있는지….물론 조금만 공을 들이면 다 알 수 있는 시대라, 갈증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매체를 통한 정보가 아니라더욱 사적이고 깊은 정보다.한강 작가님이 개인 채널을 통해 일상을 알려주시면 좋겠다. 이미 있을 수도 있지만 ㅋㅋ암튼 요즘 한강에 빠져 노벨 시상식까지 찾아보는 나다.그리고 작가님의 시상 시간에 왔을 때 루스 깁트의 춤곡이 울려 퍼졌다.암바르발리아 70번.동화적이고 서정적이고 몽환적이고, 딱 한강의 독특한 문학적 세계관을 내포한 또 하나의 신세계를 알게 된 기분이었다.루스 깁트가 여성 작곡가라는.. 2024. 12. 12.
독서일지 04 오늘도 여전히 를 읽고 있다. 재밌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전개와 억지스럽지 않은 증거가 자꾸만 페이지를 넘기게끔 만드는 것 같다.과연 일본이 추미스 강국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서구권 추리소설보다 덜 낭만적이고, 한국 추리소설보다는 캐릭터가 살아 있는 느낌.다분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이해해달라.* 스포일러 주의!4장. 칼과 손톱깎이시간은 흐르고, 하루 한 명 꼴로 살해당하고 있다.밀실이나 다름없이 출입구가 모두 막혀있는 지하 건축물 ‘방주’.그 안에는 조용한 살인마가 있다. 살인범의 동기는 무엇일까.불안한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여지없이 또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지하 2층의 창고 선반에서 날카로운 것이 찔려 죽은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이미 고인이 된 인물은 지난 밤 창고.. 2024. 11. 10.
소설 세 권, <아홉 수 가위>, <꿰맨 눈의 마을>, <오렌지와 빵칼> , 범유진한국 소설 안 읽은지 꽤 됐다. 나는 고전, 그것도 서양 고전 문학을 즐겨 읽었고, 또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떠오르는 젊은 여성 작가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름 뿐이다.나는 여러 매체에서 돌림노래처럼 불리우는 그 이름들을 멀리하고, 폴 오스터와, 헤밍웨이와 또 알베르 까뮈같은 낭만적인 과거의 이름들을 끌어안고 살았다.오늘은 를 읽었다. 첫 장을 펼쳤을 때, 단편 단편 장미 꽃잎처럼 나뉘어진 소설들의 이름을 보며, 나는 ‘또 단편이야?’했다.그도 그럴 것이 요즘엔 장편 소설을 쓰는 작가가 드물다. 다들 짧은 단편을 묶어 내는데 나는 그런 기조를 좋아하지 않는다.그러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열매가 무언가를 집어 삼키는 광경을 목도하고, 또 날개 펼친 쌍둥이의 차력 쇼를 보면서, 그리고.. 2024. 10. 30.
추리 소설 두 권, <더블>, <아이가 없는 집> 정해연악의는 두배로 돌아온다. 부조리는 꼭 새끼를 친다.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 간만에 즐거운 독서를 했다.반전도 있고, 또 함정도 있고. 추리 소설 공식에 딱 들어맞는 시원한 소설이라 완독후에도 쾌감이 상당하다.꽉 막힌 스토리,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문제를 풀게 하고, 자신있게 해답까지 제공하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추리소설이다.에필로그까지 읽어야 완독이요, 재독까지 하면 탐독.기록은 따로 하지 않겠지만 지난 두 권의 소설은 ‘추리’라는 타이틀을 달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찝찝함만 남겼는데 이건 진짜다.정해연의 . 도 빨리 읽고 싶게 만든다. 알렉스 안도릴화제성은 높지만 불호리뷰도 많아서 망설이다 겨우 읽기 시작했다.읽고나서 얘기지만,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어느날 사립탐정을 찾아온 재벌남..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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